the hidden side of the love

동서고금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은 모든 사람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이다. 사랑은 문학과 예술을 탄생시키는 창작의 원동력이자 때로는 죽음에까지 이르는 치명적인 유혹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랑이 항상 아름답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사랑과 함께 찾아오는, 불안과 의심, 질투, 배신 등 사랑의 이면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22 Pins10 Followers
-의사는 아픈 소녀를 진찰하고 있다. 이 소녀의 병명은 상사병이다. 그림 오른쪽 위의 큐피드 그림이 이를 나타내준다.  -소녀 뒤의 중년여인의 조소에 찬 모습에서 ‘그 나이 땐 누구나 그렇지’하는 상사병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가슴으로 앓는 사랑의 열병인 ‘상사병’은 치유 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거나 자신을 몰라준다는 것은 매우 힘겹고 슬픈 일이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한없이 행복해지지만 자신을 바라보면 한없이 초라해지는 상사병에 걸리게 되면 우울증이나 광기에 치달을 수도 있다.  (Jan Havicksz Steen, The sick girl, 1660~1665)

The Sick Girl: by Jan Steen (Mauritshuis, Netherlands) (viewed at High Museum, Atlanta Exhibit Summer

-다윗과 적대적인 관계였던 사울왕의 아들이였던 요나단.  이 둘은 아름다운 우정을 나눈다.  -그림 속에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요나단은 다윗을 위로한다.  -렘브란트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연구하여 주인공들과 일치하도록 장면 하나하나에 자신의 감성을 나타내었다.  -다윗과 요나단의 가슴 아픈 포옹에는 죽은 아내 사스키아와 렘브란트의 가혹한 이별이 드리워져 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과 안겨 흐느끼는 인물의 모습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낸 화가의 슬픔을 볼 수 있다.  (렘브란트, 다윗과 요나단의 이별, 1642)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David and Jonathan 1642 Oil on wood, 73 x 62 cm The Hermitage, St.

-속옷 차림의 여자와 거만하고 당당한 태도의 남자의 모습이 대비된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 속에 방바닥에 널부러진 속옷과 어지러이 걸린 옷가지들은 폭력의 흔적을 보여준다.  -무력을 사용해 탄압하거나 강탈하며 만족감을 채우는 일은 성적인 관계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상대방을 배려해주고 아껴주는 사랑이 있을 때, 성은 아름답다. 그 진정한 사랑이 사라진, 동물적 욕망이나 관능적인 탐닉을 위한 성은 결코 아름답지 못하다. 아무리 원초적인 욕망의 발현이라 해도 사랑이 없는 성적 욕구의 해소는 언제나 허무감과 씁쓸함을 남기고 누군가를 절망감에 빠뜨리게 한다.  (에드가 드가, 실내 장면(강간), 1868-69)

The side of Degas I love passionately- the theatrical storyteller and master image designer. Degas Intérieur Philadelphia Museum of Art

고갱이 타히티 섬에서 지내며 그린 대표작 중 하나이다.  -화가는 이국적인 풍경과 강렬한 인상 등으로 현대 사회와 대비되는 타히티 섬에서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두 젊은이가 태양 아래에서 쉬고 있다. 제목을 읽어 보고서야 평화로운 정경 안에서 술렁이는 사랑과 질투의 감정을 알 수 있다.  -상대방의 관심을 일으키기 위한 자극으로써, 조금의 질투만으로도 효과는 충분하다. 그러나 격렬한 질투심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고를 부추긴다.  (폴 고갱, 어머! 너 질투하니?, 1892)

Aha Oe Feii Aka What Are You Jealous by Paul Gauguin. Painting analysis, large resolution images, user comments, slideshow and much more.

-역사적인 사건을 그린 그림으로 아시리아의 폭군이 사랑하던 애첩과 애마들을 죽이고, 보물을 한데 모아 불사르고 자신도 불타 죽었다는 장면을 나타낸다.  -아름다운 여성들이 왕을 따라 죽임을 당하는 모습은 삶의 저편까지 이어지는 소유의 상징이다.  -강렬한 성적 충동은 다른 이에게 주권을 행사하려는 모습으로까지 나타난다.  -사랑하는 상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쭉 존재해오고 있다.  (들라크루아, The Death of Sardanapalus, 1827)

The Death of Sardanapalus Delacroix, Ferdinand Victor Eugene Painting Reproductions

-오랫동안 ‘소아성애’는 동성애와 같은 뜻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소아성애는 사춘기 전의 아동에게서 성적 흥분을 느끼는 에로스의 또다른 형태이다.  -독수리에게 유괴된 트로이의 미소년 가니메데는 올림포스에서 제우스의 총애를 받으며 신들의 시중을 들었다고 한다.  -도덕적인 관점에서 소아성애는 불건전한 행위로 여겨졌고, 정신 질환의 일종으로 간주되었다. 안타깝지만 지금도 여러 아동들이 성적 학대를 받고 있다.  (안톤 라파엘 멩스, 제우스와 가니메데, 1764)

Jupiter Kissing Ganymede, fresco by Anton Raphael Mengs and Giacomo Casanova in 1758

유디트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유태인 과부로, 아시리아 적장 홀로페르네스를 유혹해 그의 목을 베어낸 여인이다.  모든 도시가 포위되고 히브리 사람들이 죽기 직전, 위급한 상황에서 유디트는 홀로페르네스를 유혹하였다.   장군은 유디트의 미모와 말솜씨에 반하여 침소로 끌어들이게 되고 결국 정사 후 살해당한다. 아르테미지아는 유디트를 격렬한 복수심에 불타는 강인하고 냉혹한 이미지로 그려냈다.  그녀는 이 그림에서 자신의 얼굴을 유디트로 그려넣어 어릴 때에 아버지의 동료에게 당한 성폭력의 고통을 복수하고 있는 듯 하다.  이처럼 미인계와 같은 여자의 유혹으로 인해 남자는 때로 사랑에 눈이 멀어 대사를 그르치게 된다.  강렬하고 유혹적인 에로스적인 사랑의 모습 뒤에 타나토스, 즉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Artemisia Gentileschi, Judith Beheading Holofernes, 1620)

One of my favorite paintings. Artemisia Gentileschi was an amazing woman . Judith Slaying Holofernes by Artemisia Gentileschi, c Museo Nazionale di Capodimonte, Naples, Italy

-레우키포스의 딸들이 제우스의 쌍둥이 아들인 카스토르와 폴룩스에게 납치당하는 그림이다.  -이 작품에는 사랑과 폭력의 행위가 함께 나타난다. 왼편 말에 매달려 있는 큐피드조차 이 광경을 보고 다소 미심쩍게 쳐다보는 것 같다.  -현대 사회에서 납치는 매우 무거운 범죄 행위이다. 다만 사랑의 도주라면 다소 용서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 이는 납치 대상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 레우키포스 딸들의 납치, 1618)

Rape of the Daughters of Leucippus by RUBENS, Peter Paul c. 1617 - Oil on canvas, 224 x 211 cm Alte Pinakothek, Munich (Source: wga.

-그림의 장면은 불행한 두 연인의 비극이 정점에 달하는 부분이다.  -화가는 키아로스쿠로 명암법을 통해 빛과 어둠을 대비시켜 극적인 효과를 높였다.  -배경이나 주변 상황묘사보다는 주인공들의 감정 표현에 몰입하였다.  -그녀가 죽었다고 믿은 로미오는 독약을 마셨다. 곧이어 의식을 회복한 줄리엣은 죽음에 임박한 연인을 보게 된다. 둘은 마지막 순간에 절망적으로 키스를 나누고 목숨을 끊게 된다.  -이별을 앞둔 두 연인의 비극은 안타깝고 절망적이다.  (조셉 라이트, 무덤 장면:로미오와 줄리엣, 1790)

"Romeo & Juliet: The Tomb Scene" -- 1790 -- Joseph Wright of Derby -- British -- Oil on canvas -- Derby Art Gallery -- Derby, England

-크산티페는 남편의 삶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잔소리와 불평만 늘어놓는 악처의 대명사이다.  -누군가가 소크라테스에게 남자가 가장 후회할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결혼”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평생 한 사람만을 바라보리라 약속하는 것.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혼도 후에 성격차이, 다툼, 불화 끝에 이혼을 하게 되기도 한다.  -부부의 삶에도 언제든 유혹의 손길이 닿을 수 있고 설레는 사랑은 모든걸 흔들어 놓기도 한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말은 더 이상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된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우리를 씁쓸하게 한다.  (카사르 반 에베르딩겐, 소크라테스와 크산티페, 1655)

Page of Xantippe Dousing Socrates by BLOMMENDAEL, Reyer van in the Web Gallery of Art, a searchable image collection and database of European painting, sculpture and architecture

Pinterest
Search